내 블로그 안의 여러 작정중인 글들을 마무리할 생각은 안 하고 또 새로운 것을 쓰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헬스장에서 샤워 후에 따뜻하거나 선선한 수건으로 몸을 닦는 경우가 있는데, 이 수건의 온도를 결정하는 경우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쓰고나니 앞부분은 잡설로 궂이 읽어보지 않아도 되어서 [잡설]/[본내용]으로 구분을 지었다. 타월의 흡습 발열과정만 궁금한 사람은 [본내용]만 읽어보면 된다. [잡설] 나의 일과 중 중요한 순간중 하나는 출근 셔틀안에서의 단잠인데, 최상의 단잠 컨디션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지 않고 셔틀버스에 몸을 실는다.(물론 조금 더 늦게 일어나도 되는 장점도 있지만 더러운 꼴을 하고 집 밖을 나서야하는 단점도 있다.) 회사에 도착하면 뜨고 기름진 머리를 하고 바..
철학에 대해서는 초보적인 수준의 지식을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이번에는 철학적인 질문으로 글을 시작하려한다. 선(善, good)과 악(惡, evil)은 무엇일까? 우선 사전적 정의 부터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사회의 각종 현상이나 사람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가리킨다. 선이란 사회가 도덕적 가치로 인정하면서 그것의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고 악은 이것과 정반대의 것이다."['철학사전', 중원문화 (2009)] 도덕적 기준에 의해 나뉘는 행위나 사상에 대한 평가를 우리는 선과 악이라 부른다. 도덕은 공동체의 안정적인 존속을 위해 성문화 되어있지 않지만 의례 지켜야할 생활 규범이다. 공동체의 범주 및 역사적 시점에 따라서 우리 인간이 생각하던 도덕적 가치 기준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
나는 목욕탕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뜨뜻한 탕에 누워 무념무상에 빠지거나 아르키메데스의 목욕을 떠올리며 '유레카'를 외치기 위해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탄산수의 탄산처럼 방울방울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참 좋다. 행복한 목욕이 끝나면 언제나 손바닥과 발바닥이 퉁퉁 불어 쭈글쭈글해진다. 이 쭈글쭈글해지는 정도에 따라 이번에는 얼마나 탕에 들어가 있었는지 가늠해보기도 한다. 지금까지 왜 목욕 후에 손바닥이 뿔어보이게 되는지에 아무런 의구심도 없었다. 무언가가 물에 오래 들어가 있으면 물을 많이 머금고 퉁퉁 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데이비드 J. 린든의 저서 [터치]에서 주름이 생기는 반응이 나타나려면 무의식적이고 자율적인 신..
꿈을 디스플레이 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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